유한양행 남직원 연봉 1억원…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많아
조욱제 유한 사장은 10억700만원, 삼바 존림 대표는 45억5600만원 받아
유한양행 남성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 원으로 바이오업계 매출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남성직원보다 800만 원을 더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원 급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인당 4억3100만원, 유한양행은 2억7800만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원이 1억5300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2022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억7758억원, 영업이익 360억원, 순이익 906억원으로 제약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직원수는 남성 1444명 여성 494명 등 총 1938명이었다. 남성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 여성은 6500만원, 직원 평균 연봉은 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연봉 차이는 4500만원이었다. 여성 직원들의 주로 생산·사무직이며 남성들은 연구 영업직의 고임금 직종이어서 발생하는 임금 격차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의 미등기 임원은 22명이고, 이들에게 지난해 지급된 총급여액은 61억16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2억7800만원이었다. 이사로 승진하면 직원으로 재직할 때보다 연봉이 3배 가량 오르는 셈이다.
유한양행 대표이사인 조욱제 사장은 지난해 급여 8억8400만원 상여 1억8600만원 등 총 10억7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병만 부사장은 급여 4억9800만원 상여 1억1000만원 등 총 6억800만원을 받았고,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유한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정희 기타상무이사는 지난해 급여로 5억45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매출 3조13억원으로 바이오업계 매출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남성 2660명, 여성 1872명 등 총 4531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었다.
평균 연봉은 남성 직원은 9500만원, 여성은 8700만원이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과 여성직원들의 급여 격차가 500만원에 불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등기 임원은 29명, 이들에게 지난해 지급된 급여는 124억9300만원으로 1인당 4억31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임원 급여는 일반 직원에 비해 평균 4배 이상이다.
존림 대표이사는 지난해 45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10억500만원이지만 상여금으로 34억6200만원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고문은 지난해 급여 7억900만원, 상여 12억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700만원, 퇴직금 51억원 등 총 지난해 총 71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김동중 부사장은 급여 3억4700만원, 상여 4억3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00만원 등 8억200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