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슥거리고 살이 찌는데... 소금 탓?

소금을 너무 많이 먹고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금은 음식에 맛을 더하는 조미료이자 방부제 역할을 한다. 우리가 먹는 소금은 근육의 이완 및 수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미네랄과 물의 균형을 맞춰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나트륨의 양은 많지 않다. 보통 하루 약 1500mg을 섭취하면 된다. 배달 포장음식 등을 많이 먹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경향으로 인해  소금을 많이 섭취하기 일쑤다. 소금을 너무 많이 먹으면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의 위험이 높아지는 등 건강에 좋지 않다.

자신이 소금을 너무 많이 먹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미국 건강정보 매체 ‘웹엠디(WebMD)’가 도움이 되는 몇가지 신체 증상을 소개했다.

복부 팽만감이 든다

소금을 너무 많이 먹었을 때  흔한 증상 중 하나는 배가 부어 오르는 듯 하거나 팽팽하게 느껴지며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다. 소금은 몸이 수분을 유지하는 걸 돕기 때문에 너무 짜게 먹으면 몸에 수분이 쌓여 팽만감이 느껴질 수 있다.

혈압이 높다

혈압이 높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나트륨 과다 섭취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혈압 변화는 신장을 통해 일어난다. 소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이 몸에 필요하지 않은 수분을 제거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그 결과로 혈압이 높아진다.

몸이 붓는다

몸이 붓는 것도 나트륨이 너무 많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얼굴, 손, 발, 발목 등 신체 부위가 부을 가능성이 높다. 평소보다 몸이 더 붓는다면, 소금을 너무 많지 먹고 있진 않은지 점검해보는 게  좋다.

체중이 늘었다

한 주 동안 혹은 며칠 내에 빠르게 살이 쪘다면, 소금을 너무 많이 먹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체내에 물을 잡아두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갑자기 살이 찐다면, 지난 며칠 동안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생각해보고, 소금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메슥거린다 

소금을 너무 많이 먹어 탈수 상태가 되면 속이 메슥거리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세포에 다시 수분을 공급하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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