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안되는 ‘섬유질’이 원인… ‘방귀’ 유발 음식 5

방귀가 생기는 이유는 소화가 안되는 섬유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밀폐된 공간에서 참을 수 없는 ‘방귀’ 때문에 곤란한 경험이 있는데, 방귀는 왜 생기는 것일까? 방귀가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때문이다. 첫째, 식도를 통해 소화관으로 들어간 공기가 원인이고, 둘째, 방귀를 유발하는 음식이 만들어내는 가스 때문이다.

 

특히 소화가 안되는 ‘섬유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귀가 싫다고 몸에 좋은 섬유질 음식을 피할 수는 없다. 섭취량을 서서히 늘려 적응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면 가스를 줄일 수 있다. 방귀를 유발하는 음식 5가지와 방귀 예방법을 함께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십자화과 야채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에 속하는 야채들은 섬유질이 풍부하다. 그런데 섬유질은 인간의 소화 과정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해 장내 박테리아의 먹이가 된다. 박테리아가 섬유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수소, 메탄, 황 가스가 발생하는데, 바로 이 가스 때문에 방귀가 발생한다.

 

◆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

마찬가지로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은 방귀를 더 많이 뀌게 한다. 하지만 방귀가 무섭다고 건강한 음식을 피해서는 안된다. 섭취량을 서서히 늘려서 소화기관이 섬유질에 익숙하게 해주고, 물을 많이 마시면 가스를 줄일 수 있다. 섬유질 5g당 물 한 컵(200mL)을 더 마시는 게 좋다.

 

◆ 유당 함유한 ‘유제품’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에 함유된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한다면 방귀가 발생한다. 어린 시절 우유를 잘 마시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유당을 소화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유당이 적은 저유당 제품을 먹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섬유질, 과당 풍부한 ‘사과’

껍질에 풍부한 섬유질, 그리고 과당이 문제이다. 드물지만 과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이들은 바나나, 복숭아 등 과일을 먹으면 방귀가 잦아진다. 소화기에서 흡수하지 못한 과당이 대장에서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의도하지 않았으나, 일종의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한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 탄산 기체 함유한 ‘탄산음료’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관에 들어간 탄산 기체가 일부는 트림으로, 나머지는 방귀로 배출된다. 방귀를 예방하려면 무가당 탄산음료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탄산음료 제품에는 대개 소르비톨 등 인공감미료가 첨가되는데, 역시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기에 방귀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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