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지대병원장에 최호순 전 한양대의료원장... 전면 개원 준비 막바지
지난달 정년퇴임 후 자리 옮겨
올해 초 재개원한 강남을지대병원 신임 원장에 최호순 전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취임했다.
10일 강남을지대병원은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최호순 신임 원장이 1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 신임 원장은 올해 2월 말 한양대병원에서 정년퇴임한 후 이달 자리를 옮겼다.
한양대 의대 출신인 최 신임 원장은 대전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과장과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과장·기획조정실장, 2016년 한양대 의대 학장을 거쳐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2006년 대한췌담도학회 총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 2016년 7월부터 대한내과학회 기획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강남을지병원은 약 2년에 걸쳐 시설 전반을 재정비하고 지난 1월부터 단계적으로 개원했다. 1인실 위주의 33개 입원 병실, 건강검진센터, 여성암회복기센터, 피부관리실, 건식사우나, 피트니스룸 등의 호텔급의 진료 환경을 구축해 환자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관련기사=강남을지대병원 재개원… ‘맞춤형 고급 의료서비스’ 초점(https://kormedi.com/1557304/)]
모든 검진과정을 개인별 분리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해 검진 대상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건강검진센터'와 '여성암회복기센터' 등 두 개의 특성화센터를 구축하고 노원과 의정부, 대전 등 을지의료원 산하 의료기관과의 연계 진료 체계(EMC네트워크, One-Q 진료시스템)도 구축한다.
현재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한 전문의의 외래 진료와 물리치료가 가능하며, 주요 시설과 인력 준비 상황은 막바지 단계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향후 여성암회복기센터는 서울 강남구 인근 지역에서 갑상선암, 유방암 등 수술 후 회복기가 필요한 여성 암환자에 대한 차별화한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암환자를 위한 맞춤형 유기농 식단과 심신의 회복을 돕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