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도 영향? 일상에서 혈당이 높아지는 순간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필수다. 미국당뇨병협회는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신경 손상, 신장 질환, 피부 질환, 뇌졸중, 심장 질환 등을 예방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기분 개선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멸한다.

고혈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흰 빵, 밀가루 혹은 설탕이 든 음료와 같은 고탄수화물 식품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이다. 이는 우리의 몸에서 소화가 되면서 당으로 변하며 혈당을 높이게 된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내분비학 조교수인 그레고리 도델은 “제2형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약을 복용, 운동 및 식단 관리를 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을 높이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없거나 우리도 모르게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고 미국 건강전문매체 에브리데이헬스는 지적했다.

인공 감미료 장기 섭취

혈당 수치를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은 탄산음료를 피하고, 다이어트 콜라와 같은 제로 칼로리 음료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역시도 장기적으로 섭취 시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2020년 1월에 발표된 한 연구는 장기적으로 ‘다이어트 탄산음료’ 및 커피와 차에 종종 첨가되는 제로 칼로리 인공 감미료 섭취가 혈당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인공 감미료 섭취는 신체의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신체의 능력을 악화시킨다고 보았다. 이 때문에 미국 심장 협회와 미국 당뇨병 협회는 설탕이 많이 든 음료와 다이어트 음료를 둘 다 안마시는 것을 추천했다.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

혈당을 낮추기 위한 식단을 구성할 때는 흔히 탄수화물을 절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사실이지만 탄수화물만을 피한다고 혈당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017년 2월, 유럽 영양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지방, 특히 포화 지방이 많은 식단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견과류, 아보카도, 연어와 같이 ‘건강한 지방’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은 심장 건강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혈류로의 포도당 방출을 늦출 수 있다. 다만, 미국 심장 협회는 아무리 건강한 지방이라도 얼마나 많은 지방을 섭취하고 있는 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현재 미국의 지침은 하루 칼로리의 약 20에서 35 퍼센트가 지방에서 나오도록 권고한다 치즈, 붉은 고기, 튀긴 음식 그리고 구운 제품과 같은 음식으로부터의 포화 지방은 하루 칼로리 섭취의 10 퍼센트 미만을 차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침 식사 거르기

아침 식사는 특히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 중요하다. 2015년 7월 당뇨병 치료에 발표된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2명의 음식 섭취와 혈당 수치를 이틀간 추적했다. 이 연구는 아침을 거른 날 혈당 수치가 하루 종일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포기하는 것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 기능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생리로 인한 호로몬 변화

생리 주기 또한 혈당 수치의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혈당은 며칠 동안 배란기 동안 급상승하며 주기의 마지막 주에 생리가 시작되기 며칠 전 다시 증가한다. 이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최고 수치로 인해 일어난다. 마요 클리닉은 생리 주기가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으면 혈당 수치에서 월별 패턴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꾸준한 운동은 제2형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중요하다. 운동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거나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뿐만이 아니라 뇌졸중과 심장병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운동은 신체의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키고 세포가 혈액에서 포도당을 제거하고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도움을 준다. 도델 박사는 실제 2020년 3월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은 규칙적인 운동만 하더라도 포도당을 낮추는 약물과 인슐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트레스로 호르몬의 증가 

코르티솔은 주로 외부의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에 맞서 몸이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호로몬이다. 코르티솔 호로몬이 증가할 경우 우리 몸 자체의 인슐린이나 인슐린 주사에 덜 민감해진다. 이 때문에 제 2형 당뇨병이 있다면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코리티솔 호르몬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외상으로 인해 증가할 수도 있으며 경제적인 문제나 결혼 문제에 시달려 정신적으로 인해 증가할 수도 있다. 직장에서 승진하거나 휴가를 떠나는 것과 같은 일과 같은 갑작스러운 긍정적인 변화가 있어도 혈당이 증가할 수 있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도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면서 인슐린의 양을 감소시켜 혈당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감염에 대한 염증 반응으로 인한 혈당 상승

몸이 아프거나 신체 내 감염이 생겼을 경우 신체는 이에 맞서기 위해 호로몬을 분비한다. 하지만 이는 혈당 수치를 치솟게 할 가능성이 있어 오히려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당뇨병으로 인한 병이 아니더라도 아플 경우에는 혈당을 더욱 더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약물 및 보충제

질병을 위한 약물 혹은 건강을 위한 보충제 또한 혈당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최근 연구는 항염증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천식약, 피임약 및 특정 항우울제, 여드름 치료제 등이 혈당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정 약물 및 보충제는 인슐린 분비와 수용체에 직접적인 영향 뿐만이 아니라 혈류의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제2형 당뇨병 환자라면 새로운 영양제, 보충제 혹은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할 경우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 건강이 나쁠 경우

잇몸병은 제2형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오랜기간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치과 협회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건강하지 않은 잇몸이 실제로 신체의 혈당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도델 박사는 잇몸 질환이 신체 전체에 염증 뿐만이 아니라 감염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 두 가지 모두 혈당 수치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치과의사협회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잇몸 관리를 각별히 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치과에 갈 경우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꼭 알릴 것을 추천했다.

 

    김수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