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기원 찾기, 포기 안 한다"

미국 에너지부 '실험실 유출설' 미공개에 유감 표시

코로나19 실험실 유출설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WHO는 팬데믹 기원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Jezperklauzen/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코로나19 실험실 유출설에 무게를 둔 미국 정부 기관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WHO 역시 기원을 찾기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중국 실험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에너지부의 기밀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몇 주 전까지도 중국 고위 인사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며 "바이러스 기원과 관련한 모든 가설에 대해 WHO 역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WHO는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원을 규명하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걸 분명히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가 해당 보고서를 기밀로 부치고 WHO와 공유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는 국가, 기관, 연구단체들은 국제사회에 해당 내용을 공유할 것도 촉구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연방수사국(FBI)과 에너지부 등 2개 정부 기관이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 연구소일 것이란 가설에 비중을 두고 있다. 다른 기관들은 코로나19 자연 발생 가능성이 좀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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