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봄맞이... 3월 제철 음식 10가지

도미, 냉이, 소라, 달래 등

조개를 넣어 끊인 냉이된장국
냉이는 영양소가 풍부한 3월 제철 식품으로 첫 손에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이 시작되는 3월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점차 벗어나 일상을 거의 회복한 상태여서 모처럼 ‘계절의 여왕’  봄의 도래가 느껴지는 시기다. 우리의 몸은 봄이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평소보다 최고 10배까지 필요량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럴 때는 건강에 좋은 제철 음식을 먹으면서 활력을 찾는 게 중요하다. 여러 건강 매체 자료를 토대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3월의 제철 음식을 알아봤다.

△도미

도미는 봄철 가장 맛있는 생선이다.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해 비만이 걱정되는 중년기에 좋은 식품이다. 도미는 100g 당 열량이 103칼로리에 불과하다. 또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질이 적어 수술 후 회복기 환자에게도 좋다.

△냉이

냉이는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다. 또한 비타민A와 C,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입맛을 되찾아 주는 채소다.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냉이무침, 날콩가루냉이된장국 등으로 해 먹을 수 있다.

△소라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일품인 소라는 입맛이 없을 때 좋다. 회, 구이, 초무침, 통조림 등으로 많이 섭취한다. 아연, 엽산 등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고 100g 당 79칼로리로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다.

△달래

톡 쏘는 매운맛이 봄의 미각을 자극한다. 매콤하게 무쳐 먹거나 된장찌개에 넣어 끓이면 맛있는 요리가 된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서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에 좋다.

△도다리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듯이 도다리는 봄에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도다리는 봄철에 새살이 오르는데 나이아신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도다리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고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개운하여 간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

쑥은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부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방 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어린순은 떡에 넣어서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주꾸미

피로 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양념과 함께 먹거나 볶아서 먹는다. DHA(도코헥사인산) 등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가 있다.

△씀바귀

이른 봄에 뿌리줄기를 캐어 나물로 무쳐 먹거나 부침으로 먹는다. 쓴맛이 매우 강하므로 데쳐서 찬물에다 오랫동안 우려낸 다음 조리하는 것이 좋다. 씀바귀는 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적어 비만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돋아주는 역할을 한다.

△바지락

바지락은 조개 중 가장 시원한 맛을 지니고 있다. 바지락은 100g 당 65칼로리로 열량이 높지도 않다. 바지락은 칼국수 등에 넣으면 영양도 더 하고 국물 맛도 진하게 한다.

△취나물

봄에 뜯어 나물이나 쌈을 싸먹으면 독특한 향취가 미각을 자극한다. 취는 나물로 볶아 먹고 꽃을 튀겨 먹기도 하며, 즙을 내거나 달여 마시고 가루로 빻아 복용하기도 한다. 또한 약주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칼륨 함량이 대단히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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