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에서 코로나19·독감 검사 가능해진다

A형 인플루엔자, B형 인플루엔자,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

국내에서 일반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만 구매 가능하다. 집에서 사용 가능한 동시진단키트는 아직 없다. [사진=뉴스1]
국내에서는 집에서 독감(인플루엔자) 검사를 할 수 없다. 코로나19 검사는 가능하다.

반면, 미국에서는 곧 집에서도 독감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하는 가정용 자가검사키트가 사용 허가를 받았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처방전 없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독감 가정용 자가검사키트를 승인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을 구분해 결과를 보여준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감염병에 대한 자가검사 훈련을 해온 사람들에게 이제는 독감 검사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미국 진단기기업체 루시라의 코로나19·독감 가정용 테스트기는 1회용 의약품으로, 약국 등에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코로나19 검사와 마찬가지로 면봉으로 콧속을 문질러 검체를 채취한다.

30분 내에 검사 결과가 도출되며 이를 통해 A형 인플루엔자, B형 인플루엔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FDA의 제프 슈펜 디바이스·방사선건강센터소장은 승인을 받표하며 "사스-코브-2(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A 및 B를 함께 검출할 수 있는 OTC(일반의약품) 검사를 24일 승인했다"며 "소비자들이 집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가격은 미정이다. 루시라는 지난해 8월 캐나다에 먼저 해당 키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현지 가격은 70달러다. 미국에서 보험 적용이 되면 소비자 지불 금액은 이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하는 가정용 자가검사키트는 캐나다, 호주, 일부 유럽 국가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가정용 동시진단키트는 아직 없다.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동시진단키트는 모두 '전문가용'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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