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층 중심으로 독감 유행 지속세… “예방접종 늦지 않아”
봄철까지 유행 계속될 가능성 높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의 감소 폭이 최근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활동층에서는 환자 수가 반등해 독감 유행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도 7주차에 해당하는 12~18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15명으로 직전주(15.2명)보다 0.2명(1.3%)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마지막 주인 53주차(60.7명)에 정점을 찍은 분율은 올해 들어 '52.5명(1주)→40.2명(2주)→28.3명(3주)→25.6명(4주)→17명(5주)→15.2명(6주)→15명(7주)'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유행이 사그라드는 모양으로 보이지만 이번 유행 기준(4.9명)에 비하면 분율은 여전히 3배 수준이다.
연령대별 분율은 소아(7~12세)가 22명으로 가장 높았다. 분율이 반등한 연령대는 13~18세(14.2명→16.4명), 50~64세(10명→10.7명), 65세 이상(5.8명→6.8명)이다. 이를 통해 주로 사회 활동이 활발한 연령층 사이에서 독감이 여전히 유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질병청은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은 봄철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어린이와 합병증 위험이 큰 임신부 등 국가 예방접종 대상군의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전문가들 역시 "지금 맞아도 늦지 않다"며 접종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