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섭취 권장되지만, 과하게 먹으면...

[오늘의 키워드] 이소플라본

콩에 든 이소플라본은 항염증과 항산화 기능을 한다. [사진=ChubarovY/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국제학술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된장, 두부 등 콩 식품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은 콩에 든 이소플라본이 항염증과 항산화 기능을 해 위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았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든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분자 구조가 유사하다.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등 호르몬 관련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골다공증 예방, 폐경기 증상 완화 등을 돕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 성분은 콩으로 만든 식품인 콩밥, 된장, 두부, 청국장, 유부 등을 섭취해 얻을 수 있다.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은 이소플라본의 체내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단, 콩도 과하게 먹는 건 권장되지 않는다. 콩은 이소플라본, 단백질 등의 훌륭한 공급원이지만 이소플라본이 호르몬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종양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하게 먹는 건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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