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곰팡이가 산다...뭐길래?
효모는 곰팡이다. 효모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빵을 만드는 데 쓰이는 것도 있고, 맥주를 만드는 데 쓰이는 것도 있다. 우리 몸에도 효모가 산다. '칸디다'라는 이 효모가 과하게 자라면 피부나 발, 입, 음경, 질 등에 효모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우리 몸에 사는 곰팡이 효모와 효모의 종류에 대해 미 건강정보 매체 ‘웹엠디(WebMD)’에서 소개한 내용을 알아본다.
효모균이 몸에서 과해지는 경우는?
효모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단백질과 비타민 B를 얻을 수 있다. 효모는 소화기관을 건강하고 균형 있게 유지시켜 준다. 효모가 몸에 적당하게 있으면 면역계가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다.
문제는 효모가 너무 많을 때다. 감염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를 너무 자주 복용하거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신체에 효모가 너무 많아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가스, 복부팽만, 구내염, 구취,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해도 효모가 과도해질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나 노년층, 당뇨병이나 HIV 환자,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쇼그렌증후군 환자 등은 효모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효모에 감염된다면, 설사나 피부 발진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칸디다 종은 20개가 넘는다. 그 중 가장 일반적인 효모 균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다. 효모의 균형이 깨지면 칸디다증, 즉 효모 감염에 걸릴 수 있다. 여성의 질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지만, 입이나 목 등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설사나 피부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지만 혈액 속으로 들어가 전신에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효모 감염의 징후로는 작열감과 가려움 등이 있다. 질에서 끈적거리는 하얀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소변을 보거나 성관계를 할 때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음식에 쓰이는 곰팡이의 종류
곰팡이, 효모는 음식에도 쓰인다.
△ 영양효모 영양 효모는 감염을 일으키지 않으며, 몸에 좋다. 음식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B가 풍부하며, 아연과 철분은 뼈와 근육 건강에 좋다.
△ 맥주 효모 맥주는 만드는 데 쓰이는 효모다. 옥수수나 다른 곡물에서도 자란다. 단백질과 비타민 B, 혈당 수치 균형 유지를 돕는 미네랄 크롬이 풍부하다. 쓴 맛이 난다.
△ 콤부차 다이어트 음료로 인기를 끈 콤부차는 효모로 만드는 것으로,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설탕을 더한 발효차다. 콤부차가 암을 예방하고 고혈압을 조절해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증거는 거의 없다.
△ 케피어 케피어는 터키 코카서스 지역에서 유래한 발표 유제품으로, 우유에 효모 곡물을 더해 만든다. 장내 박테리아 균형 유지를 돕는 프로바이오틱이다. 설사, 과민성장증후군, 습진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아직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 발효식품 발효식품 및 음료도 건강에 좋다. 생균이 들어간 요거트, 피클, 김치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음식 중 일부에는 설탕이나 나트륨이 많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