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든 때를 싹! 김빠진 콜라의 놀라운 활용법
오염물질 제거에 특효…요리로 재탄생하기도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면 콜라 생각이 절로 난다. 특유의 톡 쏘는 청량감으로 느끼함을 씻어주기 때문이다. 배달 음식을 먹을 때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콜라가 남아버렸다면? 애물단지로 전락해 방치되다 버려지기 일쑤다. 하지만 오래되고 김빠진 콜라도 알고 보면 쓸모가 많다. 생활을 이롭게 하는 콜라 활용법을 소개한다.
기름때, 녹 등 각종 오염물질 제거
콜라에 든 인산, 구연산, 시트르산 등의 산 성분은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한다. 만약 가스레인지에 찐득한 기름때가 가득하다면 콜라를 부어두고 30분만 기다리자. 이후 수세미나 솔로 문질러 닦아내면 찌든 기름때가 깨끗하게 제거된다. 녹슨 물건이나 탄 냄비도 같은 방법으로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페인트 얼룩, 욕실 물때와 곰팡이 제거에도 김빠진 콜라가 도움이 된다.
고기 잡내 제거 및 연육작용
콜라 속 인산 성분은 단백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콜라에 고기를 담가놓거나 양념장에 콜라를 넣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진다. 콜라가 요리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콜라수육’이 있다. 돼지고기 700g에 콜라 700ml, 간장 200ml, 물 300ml, 양파 1~2개, 통후추 10~15알, 통마늘 10~15알을 넣는다. 10분간 센 불로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30분 더 끓인다. 불을 끄고 나서 20분 정도 뜸을 들인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내면 완성.
화초 해충 퇴치하고 싱그럽게
콜라의 산은 식물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해충을 제거한다. 분무기에 콜라를 담아 해충이 있는 화분의 잎사귀에 뿌리거나 작은 그릇에 담아 화분 옆에 두면 된다. 생화가 담긴 꽃병에도 콜라를 조금 넣으면 꽃을 더 오랜 시간 싱싱하게 유지할 수 있다. 콜라가 삼투압 작용을 촉진해 꽃이 물을 더 잘 빨아들이게 하기 때문이다. 이때 차가운 콜라를 사용하면 꽃병 온도를 낮춰 줄기 끝이 썩는 것을 늦출 수 있으므로 더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