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식품이 유발하는 의외의 부작용 5

핫소스, 당근, 아스파라거스 등

빨간고추로 만든 핫소스
핫소스 등 매운 음식을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식하지 않고 평소대로 먹었는데 갑자기 설사가 나거나 소변 색깔이 분홍색으로 변할 수 있다. 왜 그럴까. 미국 건강·영양 매체 ‘잇디스낫댓’ 자료를 토대로 평범한 음식을 먹어도 겪을 수 있는 뜻밖의 부작용을 정리했다.

△핫소스

커피도 마시지 않았는데 밤에 잠이 안 온다면…. 뜻밖에도 매운맛을 내는 핫소스가 원인일 수 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저녁 식사에 타바스코 소스와 겨자를 곁들인 남성들은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들기 위해서는 체온 조절이 필요한데 핫소스가 그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소스뿐 아니라 매운 음식은 대개 숙면을 방해한다.

△당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눈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었다간 살이 오렌지 색깔로 변할 수 있다. 여분의 베타카로틴이 피부 밑에 축적되면서 생기는 일이다.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이 노래질 수 있다. 역시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호박, 고구마 등을 많이 먹어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스파라거스

아스라파거스는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는 풍부한 채소. 엽산, 비타민A, 그리고 비타민C가 잔뜩 들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아스파라거스를 먹고 15~30분지나 소변을 보면 이상한 냄새가 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 냄새는 아스파라거스 속 유황 함유 화합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놀랄 일은 아니다.

△블랙베리, 비트

붉은색 채소와 과일은 소변 색깔에 영향을 미친다. 비트나 블랙베리를 먹으면 소변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까닭이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걱정할 일은 아니다.

△무설탕 껌

설탕을 뺀다고 무조건 건강에 좋은 건 아니다. 설탕 대신 들어가는 물질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무설탕 껌에는 소르비톨이라는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다. 그런데 소르비톨 성분은 설사를 부를 수 있다. 독일 베를린대 연구팀에 따르면 소르비톨은 장에서 흡수가 어렵고 혈액 내 수분을 장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를 하게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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