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영유아' 코로나 백신 접종... 당일 바로 가능

[오늘의 건강]

지난해 봄 먼저 국내 도입한 5~11세 어린이 대상 코로나19 백신을 대전 유성구 코젤병원에서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늘(13일) 전국 대부분의 하늘은 미세먼지 영향으로 흐리겠다. 남부 지역에는 눈 또는 비 소식이 있다. 0.1㎜ 미만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낮 최고 기온은 4~13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세종·충남·전북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오늘(13일)부터 만 6개월∼4세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3일부터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의료기관에 전화하면 예비 명단에 등록해 당일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다른 진료를 보기 위해 방문한 병원에 백신 물량이 있다면 곧바로 현장 접종도 가능하다.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온라인(보호자 대리예약)과 전화(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진행 중이며 20일부터 접종 일정을 시작한다.

접종엔 화이자가 개발한 영유아 전용 백신 1종류만 사용되며, 첫 접종 후 8주(56일) 간격으로 총 3회의 백신을 맞는다. 다른 예방접종과 일정이 겹치더라도 동시에 맞아도 무방하다.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이 된 영아부터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8년생까지이며, 첫 접종 이후 만 5세가 되더라도 영유아용 백신으로 접종을 마칠 수 있다. 영유아 접종의 경우 이상 반응 모니터링과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영유아용 백신의 안전성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확인·검증했으며, 이미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에서도 승인해 접종 중이다.

그럼에도 영유아는 증상 표현에 어려움이 있기에 백신 이상 반응에 대비해 최소 3일 동안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숨쉬기 곤란하거나 심한 어지럼증을 느낄 경우, 입술·얼굴이 붓거나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의사의 소견에 따라 접종이 필요한 경우 적극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고위험군 영유아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14일 이상) 사용하거나,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등의 심각한 면역 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 세포 이식, 또는 키메라 항원 T세포 요법을 받는 경우 △만성 폐·심장·간·신질환, 신경·근육 질환 △중증 뇌성마비 또는 다운증후군 등 일상생활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있는 경우 등이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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