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건강= 겨울에는 식중독에 걸리지 않을까? 유감스럽지만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날씨에도 거뜬히 살아남아 기승을 부린다. 만약 겨울철 생굴을 먹고 난 뒤 심한 배탈을 겪었다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노로바이러스는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 생고기, 달걀 등을 섭취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감염 후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도 매우 강한데,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물건을 만지거나 화장실을 같이 이용하는 과정에서 옮을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외출 후, 식사 전, 공중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을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 음식을 조리할 때는 가급적 위생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치료제가 없으므로 탈수를 막는 보존적 치료가 최선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스포츠·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 단, 설탕이 많이 든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구토나 설사가 심할 때는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