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한국인들 살린 美 부부, 인디언 돌보는 의료인?
[오늘의 인물] 알렉산더 캠파냐 부부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주의 북서부 내륙을 여행하다 폭설에 고립돼 사투를 벌여야했던 한국인 9명을 2박3일 동안 집에서 대피하도록 했던 미국인 알렉산더 캠파냐(40·이하 알렉스) 씨 부부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 여행 선물을 받았다.
캠파냐 부부는 평소 한국 음식을 좋아해 집에 김치, 간장, 고추장 등과 전기밥솥까지 갖춰서 그의 집에 대피한 한국인에겐 2박3일이 겨울 캠프가 됐다. 이 사연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외부로 알려졌고 언론에도 보도됐다. 캠파냐 부부는 5월14일부터 1주일 동안 한국에 와서 자신이 구한 한국인 관광객들과 재회하고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평소 좋아하던 ‘한국 음식의 대표 선수들’을 맛보는 것은 덤이 될 듯.
남편 알렉스는 도시에서 편하게 치과의사 생활을 할 수도 있었지만 인디언들을 진료하는 길을 택해 버팔로 외곽 한갓진 곳에서 살았으며, 덕분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부인 앤드리아도 간호사로서 인디언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알렉스는 뉴욕주립대 버팔로 캠퍼스 치과를 졸업하고 버팔로종합병원에서 전공의를 수련했으며 대학 부속 임상교수진으로도 근무하다가 현재 뉴욕주 서부의 인디언 원주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네카국가헬스시스템 소속 치과의사로 활약하고 있다. 알렉스는 세네카국가헬스시스템의 홈페이지에도 소개될 정도로 대외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적극적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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