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비극에 ‘집단 트라우마’ 재발 우려

[오늘의 건강]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8일(현지시간) 오전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공항에서 구호 장비를 내리고 있다. [사진=뉴스1]
오전 기온은 -6~7도, 오후는 4~12도. 낮에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일교차가 크다. 출근길은 쌀쌀하니 가벼운 옷차림은 아직 피하는 것이 좋겠다. 대기의 흐름이 원활해 오늘 하루 공기의 질은 양호하겠다. 늦은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나 눈이 내릴 예정이니 눈·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겠다.

오늘의 건강=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끔찍한 사고 장면이 여과없이 공유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이태원 사고 당시에는 압사 장면이 많은 사람들에게 집단 트라우마를 일으켰다. 몇 달 지나지 않아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 사고 장면이 또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있어 집단 트라우마 재발이 우려된다.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 가족을 잃고 절규하는 사람, 잔해 속에서 구조된 어린 아이들의 모습 등이 생생하게 전달되면서 불안감과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규모 자연 재해나 사회 재난이 발생하면 사회구성원이 집단으로 불안을 느끼는 집단 트라우마가 일어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발생할 만한 사건을 직접 경험한 당사자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 응급구조대, 의료인, 자원봉사자, 이를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많은 사람들이 충격, 슬픔, 분노 등을 느낀다.

집단 트라우마는 세대를 거쳐 전승되기도 한다. 홀로코스트, 일제강점기, 흑인노예제도 등이 시공간을 넘어 일어나는 대표적인 외상적 사건이다. 외상적 사건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손상을 입히는 건 아니지만 이를 통해 우울해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심리적 치유가 중요하다.

PTSD를 치료할 땐 약물 치료, 심리 치료 등을 진행한다. 우선 심호흡, 운동 등 행동치료를 시행해 증상 완화를 유도하고 노출 요법 및 전문가 상담 등 심리 치료를 통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유도한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 항우울제를 통해 증상 개선을 유도하기도 한다.

여기에 집단 트라우마는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국가와 공동체 차원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 아동이나 청소년은 인생에서 가장 큰 충격을 일으킨 사건일 가능성이 높으니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 또한 중요하겠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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