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며 살 많이 빼는 다이어트 법은?
HIIT와 시간제한 식사법 병행해야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과 오후 6시 저녁식사를 끝내는 시간제한 식사법을 결합한 방식이 체중을 줄이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과학기술대 연구팀은 19세에서 45세 사이의 과체중 및 비만 여성 13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HIIT와 오후 6시 저녁식사를 완료하는 방식을 병행한 그룹과 10시간 이내에 하루 식사를 끝내도록 한 그룹, 운동만 하게 한 그룹 등으로 나눴다.
HIIT는 낮은 강도 운동이나 휴식, 보통 1~4분 정도 고강도 운동을 번갈아 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35분 동안 매주 세 번씩 참여하게 했다. 7주 동안 실시된 연구 결과 HIIT와 시간제한 식사법을 병행한 그룹은 평균 3.6㎏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은 하지 않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시간 내에 하루의 식사를 모두 끝내는 시간제한 다이어트를 한 그룹은 평균 2.1㎏을 감량했다. 팔굽혀펴기, 스쿼트, 버피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운동만 한 그룹은 1.7㎏을 감량하는데 그쳤다.
연구팀은 “특히 HIIT와 저녁식사 시간제한법을 병행한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체중을 더 많이 줄였을 뿐만 아니라 총 지방 및 내장 지방의 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기에 혈당 수치가 가장 많이 떨어지고 산소 섭취량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시간제한 식사법이나 간헐적 단식은 체중 감량 효과로 인해 최근 각광을 받았다. 제니퍼 애니스톤, 니콜 키드먼, 마크 월버그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런 다이어트 법을 실천해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다이어트 법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간헐적 단식법을 실천하다보면 한 번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하는데 이는 칼로리를 줄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심지어 이런 다이어트 법은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Time-restricted eating and exercise training improve HbA1c and body composition in women with overweight/obesit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는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