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걱정?…잘 살펴야 할 6가지

심장이나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심혈관계 질환은 문제가 생겨도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다. 따라서 어떤 위험 요인이 있는지 알고 있으면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장이나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심혈관계 질환은 문제가 생겨도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다. 평소 어떤 위험 요인이 있는지 알고 있으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심장 건강을 위한다면 잘 살펴봐야 할 것들,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쉬 이그재미너(Irish Examiner)’가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대기오염 =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사람은 심혈관계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기 오염물질이 혈관을 좁아지고 단단해지게 해 몸 전체에 피가 잘 흐르기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장의 전기 시스템에 영향을 주어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유발할 수 있고, 잠재적으로 심장 자체의 구조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담배연기로 가득 찬 곳이나 복잡한 도로 등 누가 봐도 공기가 안 좋은 곳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높은 콜레스테롤 = 콜레스테롤은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 원인이다. 지방 침착물이 혈관 내에 쌓여 혈류를 감소시키고, 어떤 경우 혈전(피떡)을 형성할 수도 있다. 보통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건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데에는 많은 요인이 작용한다. 과도한 포화지방 섭취, 흡연, 과음, 운동 부족은 모두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고혈압 = 겉으로 거의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고혈압도 마찬가지로 뇌졸중과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의해 치료나 관리를 해야 한다.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고혈압을 예방,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내 미생물(microbiome) = 현재 장내 미생물총(microbiota)의 다양성과 심혈관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정 박테리아가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특정 음식을 분해할 때 이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화합물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화합물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관을 손상시키며,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섬유질과 다양한 채소, 통곡물, 콩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

여성의 호르몬 변화 =여성의 경우 완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심혈관 질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완경기에는 더 적게 생성되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며, 혈압에도 영향을 미치고, 체지방 분포를 변화시킬 수 있다. 모두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사고의 위험 요인이다. 완경기 이후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채소를 더 많이 먹고, 통곡물이나 통밀로 바꾸어 식사하는 등 심장 건강에 좋은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다.

외로움 = 심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 수천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대 병원 심장센터의 연구에 의하면, 외로움을 느낀 사람들은 예후가 더 좋지 않았고 사망률도 더 높았다. 팬데믹 이후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고, 이는 종종 흡연이나 과음과 같은 나쁜 생활습관으로 이어진다. 도움이 필요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청하고, 자원봉사나 지역사회 단체에 가입해 웰빙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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