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국제학술지 JITC에 게재
SJ-600시리즈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공식 학술지, 전임상 논문 발표
30일(미국 현지시간) JITC에 발표된 논문은 신라젠과 서울대 의대 이동섭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SJ-600 시리즈의 전임상 연구 결과다. 이에 따르면 SJ-600은 정맥 투여를 통해 고형암뿐만 아니라 전이암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종양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인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투여해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SJ-600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항암 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 그 결과 훨씬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종양까지 도달하게 되고, 종양 내에서 빠른 속도로 복제돼 현저히 개선된 항암 효능을 갖게 된다.
실제 시리즈 중 하나인 SJ-607은 이번 임상에서 대조 항암바이러스보다 1/5 이하의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CD55 단백질이 SJ-607 항암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선택적으로 발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항암 바이러스의 혈청 내 안정성도 500% 이상 개선됐다.
특히 사람 대장암 이종이식 모델에서는 SJ-607 투여 후 22일 안에 대부분의 마우스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최대 94%의 종양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SJ-600의 전임상 논문이 JITC에 게재돼 글로벌 시장에서 객관적 자료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며 “최근 이뤄진 항암 바이러스 기술 수출의 66.6%(12건 중 8건)가 전임상 공식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만큼 같은 항암 바이러스인 SJ-600 시리즈도 기술 수출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