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아픈 백신 개발… 산학협력 모델 제시하는 학자
[오늘의 인물] 정형일 연세대 교수
정형일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백신 주사를 맞을 때 통증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줄 ‘패치형 백신’을 개발하고 유용성을 입증하는 논문을 신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백신은 무통증 백신 개발 전쟁에서 가장 앞선 기술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량화에 성공하면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교수는 수많은 기술을 산업계로 이전하며 산학 협력의 모델을 제시하는 공학자로 정평이 나 있는 학자다. 그는 연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코넬대 생물환경공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미국 칼텍 연구원을 거쳐 모교 교수로 재임하며 약물전달체계(DDS), 미세주사침 및 생체칩, 생명공학초소형전자기계시스템(바이오멤스·BioMEMS)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정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의료벤처 기술지주 회사들을 설립해서 원천기술을 이전하고 제자에게 경영권을 물려준 다음 함께 연구하는 모델을 세워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자 정도현 씨와 함께 설립한 라파스를 코스닥 상장시킨 데 이어, 제자 양휘석 씨와 함께 주빅을 세워 산학 연구 성과들을 내고 있다. 이런 공로들을 인정받아 연세대 총장상, 연세창업대상,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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