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당하는 눈...건강 유지법, 그리고 좋은 식품
녹황색 채소, 오메가-3 생선 등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전자기기의 확산으로 현대인의 눈은 지하철, 버스 안에서도 쉴 틈이 없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는 업무와 관련된 안과 질환으로 매년 수십억 원의 노동 생산비가 낭비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눈 손상은 건설이나 제조업 분야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전자기기에 의한 눈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한다.
눈의 피로, 시력 저하, 두통, 눈이 뻑뻑하고 따가운 증상 등 전자기기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눈의 불편함을 통틀어서 지칭하는 ‘컴퓨터시각증후군’은 현대인들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이런 질환은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보통 1분에 20, 30회 정도하는 눈 깜박임의 횟수가 40%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생긴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디지털시대 눈 건강법과 눈 건강에 좋은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디지털시대 눈 건강법
△20분 모니터를 본 뒤 20초는 휴식시간을 갖고 6, 7m 먼 곳 바라보기
△이동식 기기들의 모니터 글자 크기를 키워 눈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멀찍이 보기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게 모니터 화면 밝기 조정
△스마트폰이나 이동식 기기 화면을 이동 중에 볼 때 머리 바로 뒤나 앞에서 빛이 직접적으로 비치면 눈이 부심: 빛이 직접적으로 눈에 조사되지 않도록 빛의 방향에 신경 쓰기
△컴퓨터나 이동식 기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 두기
◇눈 건강에 좋은 식품
전문가들은 “사람들은 심장에 나쁜 음식은 알아도 눈에 좋은 음식을 잘 모른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눈에 좋은 음식으로 △루테인 성분이 많이 있는 녹색과 황색 채소 △제아잔틴 성분이 많은 밝은 색깔의 과일과 채소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생선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을 꼽는다.
△녹황색 채소
눈 망막의 피해를 막는 루테인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케일, 브로콜리, 시금치 등이 이에 속한다.
△밝은 색 과일, 채소
루테인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여겨지는 제아잔틴이 많은 음식으로, 옥수수, 귤, 오렌지 같은 밝은 색깔의 과일과 채소가 이에 해당한다.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삼치, 참치, 고등어 등의 생선은 노인성 황반변성 같은 눈 질병을 막아 주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춘다.
△비타민A
비타민A가 풍부한 당근과 달걀은 눈에 좋은 건강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아무 생각 없이 먹는 음식이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타민A, C, E, 루테인 등이 많은 균형 잡힌 음식을 먹으면 실명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줄이고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