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을 때 음악 들으면 진짜 진정된다 (연구)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악을 들으면 실제로 기분이 좋아지고 진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연구진은 오스트리아나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711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일주일 동안 기분과 음악 듣기 습관을 하루에 5 차례 스마트폰 앱에 기록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질문마다 앱의 메뉴에서 현재의 스트레스 수준을 선택하고 그 순간의 기분을 평가했다. 연구가 진행된 시점은 봉쇄 조치가 행해지던 팬데믹 초기였다. 이 시기 전세계는 엄청난 공포와 긴장, 스트레스 속에 있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 수준과 음악을 듣는 일 사이에 상관관계를 발견했는데, 이러한 연관성은 특히 행복감을 주는 음악을 들을 때 나타났다. 또한 일정 기간 음악을 듣는 효과가 기억에도 영향을 미쳤다. 봉쇄기간 동안 더 행복한 음악을 들은 사람들은 이후 불안한 느낌이 덜 들었다고 보고했다.
이전에도 음악이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단면적이거나 후향적 연구여서 의도하지 않은 편향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음악 감상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이점에 대해 보다 명확한 증거를 찾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Perceptions of Stress and Mood Associated With Listening to Music in Daily Life During the COVID-19 Lockdown’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