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비결' 상대에게 감사한 마음 가지려면?
모든 관계는 각자 고유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모든 커플이 가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상대방이 감사의 마음을 갖고 표현하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상대방이 잘못하는 점만 보는 게 아니라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끔 우리는 나만 모든 노력을 한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이 잘못 하는 점만 보는 함정에 빠진다. 이런 마음가짐을 벗어나려면, 상대방에게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고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 어느 한 명이 감사를 표현하기 시작하면 상대방도 그에 동조하게 되며 긍정적인 순환이 일어나기 쉬워진다.
관계에서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방법에 대해, 관계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심리학자 부부 존 가트맨 박사와 줄리 슈와츠 가트맨 박사의 의견을 바탕으로 미국 방송 채널 ‘CNBC’에서 소개했다.
첫 번째 단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대방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하는지,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해 적어본다. 부정적인 것들은 적지 않는다. 아침식사 후 설거지를 하고, 거실에 어질러진 장난감을 정리하고, 커피를 내리면서 나에게도 한 잔 권하는 것 등에 주목하도록 한다.
두 번째 단계는 고맙다고 말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상대방이 하는 긍정적인 것들에 고마움을 표한다. 특히 작은 일, 매일 하는 일들에 대해서라면 더욱 그렇게 한다. 다만, 단순히 ‘고마워’라고만 말하지 말고, 그 일이 왜 나에게 중요한지 그 이유를 함께 말해준다. 커피를 내려준 것에 대해,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려줘서 고맙고, 그로 인해 아침을 더욱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여 고마움을 표현한다.
물론 쉽지 않을 수 있다. 여전히 지난 일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진다면, 지금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느껴지는 그 부정적인 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해 이름을 붙여보고, 그런 감정이 느껴지는 근본 원인을 찾아보면 감정을 놓아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은 자신의 정신적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임을 기억해야 한다. 상대방이 나와 같은 노력을 하지 않는 건 내가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을 바꾸는 것은 강력하며, 부정적인 감정이 반복되는 걸 거부하는 것만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