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자들이 만든 가장 인기 있는 ‘유튜브 채널’은?

운동, 영양 등 생활 밀착형 주제 인기 많아

대한당뇨병학회 유튜브 채널 ‘과일 이렇게 드세요’ 편의 한 장면. [사진=유튜브 ‘당뇨병의 정석’]
국내 의학회들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중 가장 구독자 수가 많은 채널은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의 정석’이다.

2020년 8월 21일 채널을 오픈하고 현재 11만 1275명이 이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국내 의학회 관련 유튜브 채널 중 처음으로 실버버튼(구독자 10만 명 달성)을 받았다.

영상 누적 조회 수는 약 1000만회로, 조회 수 1위를 차지한 콘텐츠는 ‘당뇨병 이기려면 꼭 해야 하는 이 운동’이다. 287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2위는 ‘추운 겨울 혈당 낮추는 집에서 하는 운동’으로 217만 회, 3위는 ‘과일 이렇게 드세요’가 65만 회 조회됐다.

학회 영상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을 위해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양이 늘어야 근육이 사용하는 혈당의 양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학회 영상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정승재 건강운동관리사를 통해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육인 ‘허벅지 근육’부터 상체, 몸통 등의 근육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요즘처럼 추울 땐 집에서 하는 운동 영상을 참고할 수 있겠다.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정수진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이혜영 건강운동관리사가 집에서 단시간 운동을 통해 밖에서 30분 걷기 운동을 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사는 건강 식단의 기본이지만, 당뇨병 환자들은 과일에 든 당 성분이 걱정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먹으면 안 될까? 그렇지 않다. 과일은 섬유소, 비타민, 항산화성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한 영양학적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적정량 섭취하면 된다. 학회 영상을 통해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숙 교수, 박서경 영양사가 각 과일의 적정 섭취량을 소개한다.

학회 권혁상 언론홍보이사(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주제가 인기가 있다”며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고, 영양에 관한 콘텐츠도 조회 수가 높다”고 말했다.

학회는 앞으로 영문화를 진행, 해외판 ‘당뇨병의 정석’도 제작할 예정이다.

닥터콘서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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