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백신 '허혈성뇌졸증' 위험?... "가능성 극히 낮다" 접종 유지
백신 안전성 논란...미 보건당국 '매우 가능성 낮은 위험' 결론
미국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문제에 대해 '매우 가능성이 낮은 위험'이라고 결론 내렸다. 최근 화이자의 2가 백신 접종이 고령층의 허혈성 뇌졸중 발병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미국 보건당국이 조사했다.
18일 외신 및 식품의약국(FDA)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백신 안전성 데이터링크(Vaccine Safety Datalink)의 데이터가 화이자의 2가 백신 접종으로 업데이트된 후에 접종을 받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있다고 표시했다.
그러나 최종 데이터는 매우 가능성이 낮은 임상 위험으로 결론 내리고,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기존 원칙을 변경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에 폐색이 발생해 뇌의 혈액 공급이 중단된 후, 뇌 조직이 산소나 영양분을 얻을 수 없을 때 발생한다. 뇌경색과 일과성 허혈성 발작을 모두 허혈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CDC 백신안전성 데이터링크는 실시간 감시 시스템으로, 특정 백신 접종자의 뇌졸중 위험에 대한 추가 조사를 보증하는 통계적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사람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직후 21일 동안, 그 다음의 21일과 비교해 뇌졸중 위험이 더 높은지를 조사했다.
또한 미국 정부기관은 여러 데이터베이스와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성 평가를 확인하고, 후속 분석에서도 신호를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재차 기존 백신접종 방침을 변경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문제가 된 이번 백신과 기타 백신 안전 시스템의 추가 데이터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추가 데이터 분석도 FDA 자문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데이터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과 허혈성 뇌졸중이 연관이 있다고 결론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에 화이자, 모더나 등 신기술을 적용한 mRNA 백신이 심장염증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조사결과는 꾸준히 제기됐다. 2021년에도 FDA는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염증성 심장 질환과 드물게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