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항우울제 복용 중"… 남편도 함께 먹어
인터넷 방송에서 구독자들 사연 상담 중 고백
서울대 출신 예방의학박사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방송인 여에스더(57)가 남편 홍헤걸과 함께 항우울제를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여에스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들의 사연을 듣고 상담을 진행했다.
해당 영상에서 여에스더는 예민한 성격을 고민하는 한 구독자의 사연에 대해 “예민함은 타고난 성격이다. 하루종일 우울한 것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호로몬이 줄어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후에 여에서더는 “저와 남편은 항우울제를 먹고 있다. 남편은 우울증이 전혀 없지만, 2~3년 전부터 고집스러워지고 다른 사람 말 잘 듣지 않으려 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도련님과 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우울증약에 대해 “사람이 나이가 들면 같은 일에도 더 짜증이 나고 상처를 받고 마음이 상한다. 그럴 때 약간의 약들에게 도움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남편도 그런 변화가 보이길래 ‘내가 당신하고 잘 살려면 당신도 갱년기 나도 갱년기, 나도 우울증이 있으니까 당신도 좀 먹어줘’ 해서 조금 먹고 있다”고 했다.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여에스더는 대학병원에 입원, 전기경련치료를 받은 바 있다고 털어놓았다. “영화에서 손발을 묶고 머리에 전기충격을 주는 장면을 보고, 많은 분들이 전기경련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며 “약물의 용량을 줄이고 싶었고 근본적으로 뇌를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여에스더는 홍혜걸과 함께 MBC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의사부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여에서더는 현재 유산균 등 영양제 사업을 하고 있다.
◆기사 작성 도움: 유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