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파트너를 꺼리는 요인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양심적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경향이 있지만 팀워크나 파트너십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상대방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사람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적합하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죄책감에 쉽게 빠지기 때문에 다른 파트너와 일하길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마샬경영대 스콧 S. 윌터무스 교수가 ‘성격 및 사회 심리학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게제한 논문에 따르면 자신의 행동이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죄책감을 쉽게 느끼는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경향이 있어 팀의 성공을 이끄는데 큰 공헌을 한다.

 

이런 사람들은 파트너나 팀으로 일하는 환경에 큰 부담을 느낀다. 파트너십 혹은 팀워크 방식으로 일을 하다 잘못을 저질러 팀원들에게 피해를 끼칠까봐 걱정을 한다는 것이다.

 

윌터무스 교수팀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죄책감을 잘 느끼는 사람은 상호의존적인 일을 피하는 경향이 두드려졌다. 자신보다 능숙한 업무 능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파트너 상대로 기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신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측면이 많을 것이라는 점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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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그들의 파트너가 될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공개하고 그들의 전문 지식과 기술 수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파트너를 선택하도록 했다.

 

죄책감을 잘 느끼는 실험참가자들 중 자신의 전문 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유능한 상대와 파트너가 되기를 꺼렸다. 업무에 대한 자신의 공헌도가 부족해 상대방에게 민폐가 될 것이라는 점을 두려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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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터무스 교수는 “죄책감은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 발생하는 빈도를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며 “죄책감을 잘 느끼는 사람들은 양심적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관리의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업무 환경에 적용해 어떻게 좀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일을 할 수 있을지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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