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화상이? 온열기구 ‘저온화상’ 주의
[오늘의 건강] 겨울철 입기 쉬운 저온화상 증상과 예방법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20∼60㎝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2∼7도,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겨울철 온열매트와 난로, 핫팩 등은 매서운 추위에 맞서 온기를 더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지나치게 높은 온도로 설정하거나 장시간 사용할 경우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화상이라 하면 뜨거운 물이나 열에 데는 상황을 떠올리지만 40∼50도 정도의 비교적 저온에도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일어날 수 있다. 오랜 시간 열에 노출된 부위의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쌓인 열이 다른 부위로 이동하지 못하면서 화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색소 침착, 붉은 반점, 열성 홍반, 가려움증, 물집 등이 있다. 저온화상이 특히 무서운 이유는 일반 화상과 달리 이와 같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바로 알아차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온열매트는 체온과 비슷한 37도 정도로 설정하고,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이불이나 담요를 깔고 사용해야 한다. 핫팩과 손난로도 손수건 등으로 감싼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난로는 신체와 1m 이상 거리를 두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피부 감각이 떨어질 수 있는 과음 상태나 피부가 약한 노인, 영유아, 피부병 환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저온화상을 입었다면 시원한 물이나 생리식염수 등으로 화상 부위를 식힌 후 화상연고를 도포하고 거즈로 감싸준다. 너무 차가운 물이나 얼음, 강한 수압은 화상 부위를 더 자극할 수 있다. 화상 정도가 심할 때는 응급처치 후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