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또 다시 선행, 대한적십자 5억5000 전달
이동급식차량, 헌혈버스 제작 등에 쓰일 예정
지난 연말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한 가수 이승기가 새해에도 나눔 행보를 이어갔다.
이승기는 13일 대한적십자사에 5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 재난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이동급식차량과 원활한 혈액 수급 등을 목적으로 한 헌혈버스 제작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승기는 대한적십자사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 회원으로 그동안 사회공헌활동에 묵묵히 참여해왔다. 이날 전달식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승기에게 '적십자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했다. 이 상은 적십자 재원 조성과 인도주의 활동에 공헌하고, 누적 기부금 5억 원 이상인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된다.
이승기는 매년 다양한 사회단체를 통해 대형산불 이재민 긴급구호 활동,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 지역사회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부 활동을 해왔다. 그는 "산불, 수해 등 전국의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과 구호요원에게 따뜻한 급식으로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결심했다"며 "공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이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까지 맞물려 의료현장에서 혈액 부족 상황이 반복된다는 현실을 직접 확인했는데, 헌혈버스를 통해 단체헌혈이 활성화돼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