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다 연약한 남성"?… 남성이 수명을 늘리는 법 7
학계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 수명은 여성에 비해 보통 7년 정도 짧다. 유전적인 결함, 더딘 발달 등여자에 비해 평균 수명이 짧을 가능성을 안고 태어난다.
실제로 여자의 성염색체는 XX형으로 X 유전자가 두 개이지만, 남자는 XY형으로 X 유전자와 Y 유전자가 각각 하나씩이다. Y는 X크기의 절반이다. 여자는 유전자가 손상되면 여분의 X가 이를 보완할 수 있지만 남자는 불가능하다. 유전자의 변이도 Y가 X에 비해 3~6배 더 많다. 이러한 유전적인 결함이 남성을 유산, 감염, 선천적 결손, 암 등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성인지 의학 전문가인 마리안 레가토 박사가 쓴 책 ‘왜 남자가 먼저 죽는가(Why Men Die First)에 따르면 생물학적으로 남자는 여자보다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존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하게, 고통을 당연히 이겨내야 하는 존재로 성장한다. 그 가운데 수명이 짧아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축적된다.
평소 건강 문제를 자각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사망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마리안 레가토 박사가 제시한 남성의 수명을 늘리는 법을 참고하자.
1. 혈압에 관심을 가져라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20대부터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2. 감정적으로 억압하지 마라
남자에게 우울, 슬픔 등의 단어는 연약해 보인다는 사회적 통념이 있다. 남자는 이런 상황을 속으로 삭이거나 무시하기 일쑤다. 남자도 정신적 감정적인 문제를 간략히라도 표현하는 걸 주저해서는 안 된다.
3. 무모한 행동을 줄여라
쓸데없는 공격적인 운전, 안전을 위한 규칙이나 절차 무시, 흥분된 상태에서 작업 등을 삼가야 한다. 주위를 살피고 안전한 방법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4. 몸무게에 신경 써라
심혈관질환, 당뇨병, 전립선암 등은 뚱뚱한 사람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비만은 성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고,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질환이 성적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5. 할 수 있다면 반드시 금연하라
미국 암협회 발표에 따르면 35세에 담배를 끊는 사람은 계속 피우는 사람에 비해 평균 수명이 8.5년 늘어난다.
6. 장검사를 두려워하지 마라
대장이나 직장 검사는 심각한 암을 발견하는 데 유용하다. 편안한 검사법이 아니라 안 하는 경우도 많다. 검사를 안 받다가 악성 종양이 몸에 자라고, 이후에 항암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한번쯤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낫다.
7. 머리를 보호하라
머리에 문제를 느낀다면 주저 없이 의사에게 말하라. CT 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다. 미약한 뇌진탕일 수도 있지만 방치하면 기억 장애, 수면 장애, 성격 변화 등이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