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마음까지…” 맞춤형 관리 앱 선보인 팔방미인 의사
[오늘의 인물] 한덕현 중앙대병원 교수
중앙대병원은 5일 병원의 암 환자에 스마트폰 앱 기반으로 맞춤 건강관리를 하는 서비스 ‘디지털암센터(D-CAM Center)’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방암 환자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던 앱 ‘CAMA(CAncer MAnager)’의 영역을 넓힌 서비스로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담 매니저가 1대1로 환자를 관리하도록 한 ‘온-오프 하이브리드 관리’가 특징.
이 앱은 유방외과 김민균 교수,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한덕현 교수 등이 엔씨소프트 개발진과 함께 개발했다.
특히 이 앱 개발의 일등공신으로 디지털암센터의 관리·운영도 책임지고 있는 한덕현 교수는 병원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팔방미인형 ‘스타 의사’다. 한 교수는 엔씨소프트와의 협업을 주도했으며 환자의 암 시기별로 환자의 마음을 달래고 북돋우는 관리법을 담는 데 힘을 쏟았다.
한 교수는 2014년 혈액종양내과 장정순 교수와 함께 유방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기능성 소셜 네트워크 게임 ‘알라부(I Love Breast)’를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록밴드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와 함께 우리 시대의 우울과 불안을 헤쳐나가는 법을 담은 책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펴냈다.
한 교수는 중앙대 의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병원 전임의와 서울대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또 미국 하버드대 뇌과학연구소,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 보스턴대, 유타대 등에서 뇌영상, 게임중독, 스포츠심리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했다.
스포츠심리 분야의 권위자로 현대유니콘스 프로야구단과 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 자문의, KT위즈 프로야구단과 FC서울 프로축구단의 스포츠심리 닥터, 대한빙상연맹 과학훈련위원회 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학문적으로도 유럽신경정신약물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미국정신의학회 젊은 연구자상,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유한의학상, 소천학술상, 환인정신의학상 등을 수상했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도 받으며 권위를 인정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