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지대병원 재개원… '맞춤형 고급 의료서비스' 초점
2년간 리노베이션... 2·3월 중 건강검진센터·여성암회복기센터 운영 확대
강남을지대병원이 2년 만에 재개원했다. 대다수의 병실을 1인실로 리모델링하는 등 향후 환자 개개인에 맞춘 고급 의료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을지의료원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남을지대병원이 지난 2년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 2일부터 진료를 재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을지대의료원은 산하 노원·대전·의정부·강남을지대병원의 4개 대학병원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는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외래 진료를 보고 있다. 오는 2월과 3월 중에는 각각 건강검진센터와 여성암회복기센터의 진료를 확대할 예정이다.
건강검진센터는 개인 맞춤형 공간에서 모든 검진과 진료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며 검진 이후 ‘EMC네트워크’와 ‘One-Q진료시스템’을 통해 노원·의정부·대전을지대병원에서 수술과 추적관리 등의 추가 의료 서비스도 연계된다.
여성암회복기센터는 갑상선암, 유방암 등으로 수술을 받은 후 회복이 필요한 여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을지대병원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33개 병실 대부분을 1인실로 개편했고 5층에는 피부관리실과 건식사우나, 피트니스룸, 사계정원 등의 편의공간도 설치했다.
지난 2013년 강남을지대병원 개원 당시 화제였던 ‘화석박물관’(올드스토리뮤지엄)도 연내 다시 개관한다. 을지재단은 화석박물관 개관 당시 공룡과 암모나이트, 자연사 원석, 천연광물 등 다양한 화석을 전시했다. 화석박물관에는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람 이익금은 매년 12월 불우 난치병 환자의 치료비와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윤병우 을지의료원장은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센터별로 단계적 운영을 시행 중”이라며 “탄탄한 을지의료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다 안락한 진료환경에서 환자에게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기사 작성 도움: 유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