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 스마트폰으로 '암 환자 일상 케어'

유방암 환자 대상 선도입... 전문의·전담 매니저 배정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왼쪽)가 유방암 환자용 맞춤형 치료관리 앱인 'CAMA'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중앙대병원]
중앙대병원이 온라인 헬스케어 시스템인 '디지털암센터(D-CAM Center)'는 암 유형과 치료 단계별로 암 환자 개인에 맞춘 최적의 암 관리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이를 실시간 제공한다.

병원 측은 암 환자의 진단부터 수술 전·후, 항암·방사선치료, 심리치료, 치료 후 케어 등 모든 치료단계에 대한 통합형 온라인 헬스케어 서비스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환자의 건강과 행복(wellness·웰니스)을 증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디지털암센터가 유방암 환자에게 제공 중인 맞춤형 치료관리 앱인 ‘CAMA(CAncer MAnager)’ 서비스에 대한 원내 환자들의 만족감도 높다. 중앙대병원 유방외과 김민균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한덕현 교수를 중심이 돼 개발한 서비스다.

환자는 해당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치료계획과 일정, 복약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각 환자는 일대일 전담 매니저를 배정받는다. 환자는 치료 일정과 부작용 등을 직접 소통하며 관리할 수 있고, 병원은 환자의 상태를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최적의 치료 프로그램을 도출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는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의 주도로 엔씨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됐다. 이를 위해 병원은 지난 3월, ㈜엔씨소프트와 '암 환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암 관련 디지털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각 분야의 의료·심리 전문가가 참여해 '암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토콜(절차와 방법)'도 개발했다.

한덕현 교수는 "디지털암센터는 암종, 병기, 개인 특성 등을 반영한 암 치료·생활 관리 맞춤 정보를 디지털로 제공하는 한편, 의료·심리 전문가가 개발한 프로토콜에 기반해 전담 매니저가 일대일로 암환자를 관리하는 혼합형 하이브리드 중재센터"라고 설명했다.

김희준 교수는 "암 치료 과정은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 한두 번의 진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는 새로운 삶의 과정"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가 긴밀한 소통과 환자 맞춤 치료 정보 등을 제공해 환자의 어려움을 크게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앙대학교병원 디지털암센터(D-CAM Center) 구성 개념도 [사진=중앙대병원]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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