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왜 코골이가 심해질까요?

[오늘의 건강]

겨울마다 코골이가 심해진다면 체중감량, 생활습관 개선, 원인질환 찾기 등이 필요하다. [사진=iwat1929/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12~5도, 오후는 3~13도. 출근길 강추위를 막을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하겠다. 예년 기온을 밑도는 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공기의 질이 좋지 않다.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전망이니 바깥 활동 시 마스크 착용 잊지 않아야겠다.

오늘의 건강=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드르렁' 요란하게 코고는 소리가 울린다. 겨울이 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코골이가 심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코골이는 목젖 뒷부분의 통로가 좁아지면서 공기 흐름에 저항이 생겨 주변 구조물이 떨리는 소리다.

겨울이 되면 건조한 날씨 탓에 코 안쪽 점막이 마르게 되는데, 건조해질수록 떨리는 소리가 커진다. 감기 등에 걸리면 코나 목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콧속이 좁아지거나 기관지가 부으면 코골이가 더 심해진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소음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적정 시간 잠을 자도 낮 시간 피로도가 높다. 코골이를 방치하면 심혈관계 질환 발생 및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기도가 좁아지니 비만인 사람은 우선 체중 관리가 필요하겠다. 금주 및 금연도 필수다. 담배는 점막 염증 원인이 되고, 술은 점막 부종을 유발한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있고 건강한 생활습관도 지키고 있지만 코골이를 한다면 비염 등 원인 질병을 찾고, 기도를 넓히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양압기 사용도 코골이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착용 후 대체로 즉각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반듯하게 누워 자는 것보단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코골이 예방에 좋다. 목젖, 혀뿌리 등이 아래로 처지는 걸 막아 코골이를 덜 하게 된다. 수면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 코골이 발생 확률이 80%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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