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 완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BMS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1억6000만 달러(약 2080억원)에 인수 계약을 체결한지 7개월 만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규 공장을 증설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할 경우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자산 인수는 평균적으로 1년 이상 걸리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설립한 소규모의 조직만으로 8개월 만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시설뿐 아니라 평균 바이오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 포함,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다. BMS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승인, 상업생산까지 경험한 시러큐스 공장의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CDMO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법인장 마이클 하우슬레이던은 “시러큐스 임직원들은 롯데의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환영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10위 CDMO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가동 중인 생산 공장을 그대로 인수함에 따라 기존 BMS에서 생산 중이던 제품의 생산 및 추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에 바로 돌입한다. 이에 따라 시장 진입과 동시에 매출 및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시러큐스 공장의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