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증후군, ‘이런 사람’은 위험…좋은 음식은?

완벽주의자 특성 지닌 사람 특히 주의해야

완벽주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번아웃(탈진) 증후군을 누그러뜨리는 데는 블루베리, 시금치 , 연어, 브로콜리 등이 최고 수준의 식품으로 꼽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피로로 무기력증·자기혐오에 빠지는 번아웃(탈진) 증후군은 완벽주의자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고든 파커 교수(임상심리학)는 최근 펴낸 책 ≪번아웃: 번아웃과 회복 경로 인지 가이드(Burnout: A Guide to Identifying Burnout and Pathways to Recovery)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과학진흥회 포털 ‘유레카 얼럿’이 소개했다.

파커 교수는 “완벽주의자 또는 그런 특성이 강한 사람들이 번아웃 증후군에 훨씬 더 취약하며, 원인은 업무 관련 스트레스 외에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완벽주의자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칼 같은 기준'(가차 없는 기준)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쌓인 스트레스 때문에 번아웃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나 독감 등 각종 질병, 인플레이션 압박, 각종 생활 스트레스 등 피로감을 일으키는 요인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인 피로와 달리 번아웃 증후군 환자는 집이나 직장에서의 지속적인 피로, 정서적 무감각 및 혼란을 겪는다. 또한 ‘두뇌 안개(brain fog)’로 알려진 인지기능 장애, 친구·가족과의 단절, 업무 능률 저하 등으로 고통받는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판단 기준의 덫에 걸릴 확률 높아 

번아웃은 직장에서 높은 성취도를 보이는 사람에게도 널리 퍼져 있고, 개인의 삶을 여러모로 망가뜨린다. 완벽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성실하기 때문에 훌륭한 일꾼이다. 그들은 자신의 성과 등에 대해 비현실적이고 단호한 기준을 설정하기 때문에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는 사례가 많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 섭취, 꾸준한 운동, 숲·공원·강·바다 등 자연과 친숙하게 지내기, 숙면 취하기,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및 대화 등이 큰 도움이 된다.

증상 덜어주는 ‘최고’ 식품…블루베리, 시금치, 브로콜리, 연어

영양 전문가들은 블루베리를 건강에 가장 좋은 과일 중 하나로 꼽는다. 항산화 효과를 내는 블루베리에는 저지방 단백질, 복합 탄수화물, 올리브 오일, 건강에 좋은 지방이 풍부하다.

시금치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무기질 및 수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많은 영양 전문가들은 시금치를 ‘완전 영양 식품’으로 높게 평가한다. 시금치 속 엽산은 뇌 기능을 개선해준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다. 비타민은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린다. 브로콜리 속 칼륨 성분은 혈압을 낮춰 심장병, 뇌졸중 예방에도 좋다.

연어에는 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엔도르핀(행복 호르몬) 수치를 높이고,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해 기분을 좋게 해준다. 연어에는 비타민D도 풍부하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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