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 '환자 중심' 의료환경 조성

지하 3층, 지상 15층, 800병상 규모…바이오메카 송도서 바이오산업화

송도세브란스병원 조감도 [사진=연세대의료원]
연세대의료원은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식을 가졌다. 오는 2026년 12월 개원이 목표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건립된다. 연면적 8만5950m²(2만6000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5층, 800병상 규모다.

병원 건축설계는 '환자 중심'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진료의 특성화와 효율화, 외래진료 구역 표준화와 모듈화 등을 통해 미래 의료 환경의 변동성에 맞춰 기본설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내부 중정은 자연친화적인 힐링공간이 되도록 녹지에 둘러싸인 공간으로 조성한다. 병실은 4베이(4bay) 구조를 적용해 입원 환자들이 모두 침상에서 자연채광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부 조망도 가능하도록 독립 채광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병동 구조는 정사각형으로, 간호사 내부 동선이 40% 줄어든다. 이를 통해 위급상황 발생 시 더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을 높인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미래형 병원 환경도 갖춘다. 살아있는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해 난치질환을 치료하는 세포치료, 유전체 검사를 통해 유전성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첨단 유전체 기반 의료 등을 실현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밀의료병원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 역할도 수행한다. 연세사이언스파크 사업과 송도지역에 집적한 바이오 기업 및 인프라 등 송도국제도시 60여 개의 국내외 대학,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 기업들과 연계해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착공식에 참여한 주요 관계자. 첫 번째 줄 왼쪽부터 손영기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법인본부장, 한승경·서중석·양일선·유경선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정일영 국회의원,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지훈상 전연세의료원장, 박창일 전연세의료원장, 정창영 전연세대학교 총장. [사진=연세대의료원]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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