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줄 알았는데 폐렴? 어떻게 구별하죠
[오늘의 건강]
월요일인 26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부내륙과 전라동부내륙,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전국이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며 “바람도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매우 춥겠다”고 전했다.
오늘의 건강=폐렴은 발생 초기나 증상이 가벼울 때에는 감기와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기침, 가래 증상이 나타나 감기약을 먹었는데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심해지거나, 성인일 경우 감기로 인해 38도 이상 고열이 나타난다면 폐렴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겠다.
폐렴은 폐에 미생물이 침범해 생기는 염증으로 감염 후 보통 수 일에서 일주일 이내에 발생한다.
폐렴에 걸리면 기침이 나고, 고름처럼 노란 화농성 가래가 나오고, 대부분 38도 이상의 열이 난다. 폐렴이 폐를 둘러싸고 있는 늑막과 닿은 부분에 생기거나, 늑막염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가슴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통증은 숨을 들이마시거나 기침을 할 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일부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나 비정형 폐렴의 경우 가래보다는 발열, 마른 기침이 지속되기도 한다. 노인에서 폐렴이 생기면,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원칙적으로 감기가 폐렴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감기 이후에 합병증으로 인한 세균 감염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감기에서 폐렴으로 진행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폐렴은 65세 이상의 노인, 흡연, 천식과 같은 폐질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면역저하, 알콜 중독, 기침 반사가 저하된 신경계질환 등이 있을 경우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폐렴구균 예방접종과 독감 예방접종은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감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 이상~만 13세, 임산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