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투병' 배우 신동욱, "통증 받아들여야"
휘귀중증질환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조기 진단 및 치료 중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이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신동욱은 19일 인스타그램에서 CRPS 환자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닫지 말고 담당 주치의 선생님의 치료를 신뢰할 것, 통증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적응해갈 것,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위대해질 것"을 당부했다.
그는 "너무나 당연한 방법들이겠지만 때로는 당연함이 반복돼 위대함을 넘어설 때가 있다"며 "당신은 이 병에서 해방될 수 있는 위대한 사람"이라고 응원했다.
지난 2010년 군복무 중 CRPS 진단을 받은 신동욱은 2011년 의병 전역 후 치료를 받아왔다.
CRPS는 상처를 입거나 수술을 받은 뒤 조직이나 신경 손상이 발생해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희귀중증질환이다. 아직 발병 원인이 과정이 불분명해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증상 개선을 위한 약물치료, 신경차단술, 전기자극, 정신과 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한다. 단, 조기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에 가까운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심해지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꾀병이라는 주변의 시선으로 이중고를 느낀다. CRPS는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자연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마약성 진통제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통증이 심각하면 '타는 것 같다'거나 '칼로 찌르는 것 같다'는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바람이 불거나 옷을 입는 등 가벼운 접촉만으로 큰 통증이 생긴다.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신동욱의 현재 통증 강도는 과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8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는 "통증이 올 때 아픔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다가 치아가 부러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증상 개선 이유에 대해선 "정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면허를 가진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저는 주치의 치료에 잘 따라온 것밖에 없다.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이 질환은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뭘 하면 좋아진다고 답변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약을 복용하면 컨트롤 되며 완전 치유는 아니다"라며 "13년째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병성 통증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