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호르몬 4가지, 어떻게 높일까?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에는 ‘소확행’이 더욱 중요해진다. 추위를 녹여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 귀여운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시간, 포근하게 내리는 함박눈 등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적극적으로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운동을 통해 몸짱 등극도 좋다. 이렇듯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은 4가지 행복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이런 호르몬을 잘 이해하면, 자신의 기분과 감정 상태를 어떻게 조절할지, 해법을 찾을 수 있다.
◆ 동기 부여와 보상 관련 호르몬, 도파민
동기 부여, 보상의 기대감 등과 관련된 호르몬이 바로 도파민이다. 자신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면 이 호르몬이 관여해 좀 더 진취적으로 나설 수 있는 힘을 준다. 자신에게 보상이 주어질 것이란 기대감은 도파민 분비를 북돋우고, 보상을 얻도록 에너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도파민 수치는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설탕 섭취, 특정한 기분전환 약물 등은 건강에 해가 되거나 중독이 될 수 있다. 그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이 호르몬 수치를 높여야 한다.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이뤘을 때 보상 체계가 작동해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유대감과 신뢰의 호르몬, 옥시토신
‘사랑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은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 신뢰 등과 연관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스킨십을 할 때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연인 관계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을 껴안을 때도 분비된다. 어린 아이들을 자주 안아주며 신체적 친밀감을 느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우울감과 불안감 제어 호르몬, 세로토닌
기분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우울감과 불안감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자신감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발한다. 주눅이 들고 위축된 사람보다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 있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더 행복한 이유다. 자꾸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들추거나 실수 혹은 실패한 부분에만 집중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부진해진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매일 감사했던 일 혹은 오늘 하루 내가 잘한 일 등을 기록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는 자신이 잘한 일에 집중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이다.
◆ 통증도 완화하는 행복 호르몬, 엔도르핀
엔도르핀은 운동과 같은 신체적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운동 후 엔도르핀이 분비돼 통증을 완화하는 진통제 역할을 한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오늘은 하지 말까’ 싶다가도 막상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이 호르몬 덕분이다. 신나게 웃는 것도 엔도르핀을 촉발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많이 웃고 운동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엔도르핀 분비를 북돋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