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건강 경보, ‘이것’으로 관리

구아검가수분해물, 배변·혈당·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적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근육과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되고 경직되면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외부 활동은 줄지만 연말연시 잦아진 모임으로 외식과 음주 등이 늘어나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근육과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되고 경직되면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도 커진다.

전문가들은 특히 조기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40대의 경우, 겨울철 심해지기 쉬운 질환을 미리 예방하라고 권고한다. 각종 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혈압, 콜레스테롤, 비만도, 신장 기능, 요단백 등 만성질환을 부르는 각종 수치 변화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연말 건강검진에서 공복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보다 다소 높아 경계성 단계로 나타났다면 3~6개월마다 꾸준히 추적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공복 혈당이 100 이상이면 경계성 당뇨, 전당뇨라고 본다. 총콜레스테롤이 200㎎/dL 이상,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은 130 ㎎/dL 이상이면 주의해야 할 단계다.

특히 당뇨병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다른 만성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 유병자 중 61.3%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72%가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환자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발생 빈도는 최대 4배, 심근경색증 사망률도 최대 3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약의 스타틴 성분이 근육 통증, 간 손상, 혈당 증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죽음의 시한폭탄’인 고혈당과 고콜레스테롤의 나쁜 시너지를 최대한 빨리 끊어내고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에는 치질과 같은 항문 관련 질환도 심해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항문 주위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고, 잦아진 연말 모임으로 술과 기름진 안주를 많이 먹는 것도 원인이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항문 관련 질환은 11월부터 환자가 증가해 날씨가 가장 추운 연말과 연초에 정점을 찍은 뒤 봄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은 장에 좋은 유익균을 잘 자라게 해주는 먹이로서의 프리바이오틱스 기능, 식이섬유로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기능, 당과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청소부 역할까지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를 한 번에 잡아주는 식이섬유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은 인도 북부 사막에서 자라는 구아콩의 영양창고인 배유 부분만을 가수분해해 섭취와 용해가 쉽게 만든 100% 식물성 소재다.

가수분해란 화합물에 물을 끼워 넣어서 쪼개는 화학반응을 뜻한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은 장에 좋은 유익균을 잘 자라게 해주는 먹이로서의 프리바이오틱스 기능, 식이섬유로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기능, 당과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청소부 역할까지 한다. 하나의 원료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134명에게 24주 동안 하루 5g의 구아검가수분해물을 제공했더니 변비와 설사가 개선돼 장이 정상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장 건강 소재일 뿐 아니라 혈당과 콜레스테롤까지 잡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구아검가수분해물은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끌어낼 뿐만 아니라 당분과도 결합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도 막아준다.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환자에게 하루 4번씩 6주 동안 구아검가수분해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공복혈당은 19.5%,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은 16.3%, 총콜레스테롤은 14.7%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아검가수분해물 제품 선택 시, 건강기능식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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