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술 후 심혈관 문제 위험 높여" (연구)
감염 후 100일까지 수술 후 심혈관 위험 18~10%, 400일 지나야 8%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은 중요한 수술을 받을 때 수반되는 위험이 감염 후 13개월 될 때까지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미국 밴더빌트대 연구진의 보고서를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 책임자인 밴더빌트대 로버트 프룬들리히 교수(마취학‧생의학)는 "이 문제에 대한 종전 인구 연구와 차별점은 코로나19 진단 이후 더 긴 시간에 걸쳐 광범위한 수술결과를 추적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연구가 진행되는 도중에 심각한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엔 수술을 최대 12주까지 연기하기를 권고하는 의료진의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우리의 연구결과는 놀랍게도 코로나 19 진단 후 해당 위험이 1년 이상 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2020년 3월~2021년 12월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으면서 수술을 받은 3997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일과 수술을 받은 날의 간격은 평균 98일로 약 절반은 그보다 더 시간이 경과한 후에 수술을 받았다.
연구진은 수술 후 30일 이내에 심혈관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분석했다.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등으로 혈전이 생긴 경우, 뇌졸중, 심근손상, 급성신장손상과 사망이 포함됐다.
수술 후 이런 심혈관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코로나19 진단 후 100일 동안은 18%에서 10%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후 10개월 동안 서서히 감소하다가 진단 후 400일(13개월)이 지나야 일반적 수술 위험 수준인 8%대 안팎이 됐다. 이러한 위험 감소 속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룬들리히 교수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중요 수술을 앞둔 환자와 의료진 모두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의 기간이 경과했는지를 감안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799548)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