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사의…후임에 지영미 소장 내정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후임에 한국파스퇴스연구소 지영미 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보유중인 제약·바이오 주식과 관련해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여 야당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았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받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경란 청장은 지난 5월 임명된 지 7개월만에 물러나는 것이다. 후임 청장은 인사검증 과정을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영미 소장은 20년 이상 국내외 주요 보건·연구기관에서 활동한 감염병 전문가다.
지 소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석사(의학미생물학)와 런던대 박사(바이러스학)를 취득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과 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으로서 아시아 국가 보건연구기관과 협력하며 지역내 감염병 진단 및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감염병 관리에 기여했다.
또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 WHO 감염병 R&D 블루프린트 과학자문위원,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으로 활동했으며, WHO 예방접종전략자문위원회(SAGE) 위원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광초등학교, 서울대 법학과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부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