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안 먹고...위산 역류 개선하는 방법 7
식사 후 움직이기, 조금씩 자주 먹기 등
위에서 식도로 산이 넘어오는 위산 역류는 흔한 증상이다. 위산 역류는 식도 하부와 위 상부의 사이에 있는 부위가 아직 의학적으로 완벽히 설명되지 않는 몇 가지 이유로 약해질 때 일어난다.
만약 식도 역류가 자주 일어난다면 ‘위식도 역류 질환’일 수 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위산 역류나 가슴 통증을 겪는 경우를 말한다. 위액 속에 들어 있는 산성 물질인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입이 텁텁하고, 목구멍 뒤쪽에 덩어리가 달려 있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위산 역류로 인해 가슴 통증이 오면 명치 부위가 쓰리고 타는 듯 아픈데, 사람에 따라 협심증으로 오인할 정도로 극심한 흉통을 겪기도 한다. 자칫하면 만성이 되기도 쉽다. 위식도 역류 질환을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다.
위속의 산을 중화하는 제산제를 복용하면 위산을 억제할 수 있다. 또 H2 차단제는 위산 분비를 제어하고 단기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위산 생산을 강력하기 진압하는 양자펌프억제제(PPIs)는 다른 치료제보다 효과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PIs는 장기복용을 피해야 하고 특히 50대 이상의 중년층은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만약 PPIs를 병원에서 처방 받았다면 언제까지 이 약을 복용해야 하는지 반드시 의사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약 말고 위산 역류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을 없을까.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소개한 위산 역류를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이렇게 생활 습관을 바꿔도 별 효과가 없다면, 또는 통증이 심하고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조금씩 자주 먹기
위가 꽉 차면 역류가 심해질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식사 횟수를 늘리자. 대신 한 끼 양을 줄여야 한다. 하루에 세 번, 양껏 먹기보다는 적은 양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맵고 기름진 음식 줄이기
맵고 기름진 음식은 위산 역류를 촉진한다. 술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커피나 차, 초콜릿도 위산 역류 증상을 없앨 때까지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탄산음료 피하기
콜라 등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온다. 소화가 잘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 틈에 위산이 식도로 올라올 수 있다. 대신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식사 후 서서 움직이기
식사를 한 다음에는 서 있는 게 최선이다. 앉아 있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절대로 눕지는 말아야 한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잠자리에 들 때까지 적어도 세 시간의 여유를 두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자정에 자는 사람이라면, 오후 9시 이후에는 아무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점심 뒤에 바로 낮잠을 자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피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 안하기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게 현명하다. 특히 몸을 굽히는 운동은 역류 증상을 촉진할 수 있다.
△머리는 높게, 발은 낮게 눕기
잠자리에 누웠을 때, 머리가 발보다 15~20㎝ 정도 높은 게 이상적이다.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 아니면 보조 기구를 사용하면 된다. 대충 베개를 겹쳐서는 필요한 만큼의 지지를 받기 힘들다.
△금연, 적정 체중 유지
니코틴은 하부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든다. 살이 쪄도 마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담배를 끊고, 체중을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