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모 여성 가장 힘내세요” 김나영 또 1억 기부
김나영 역시 한 부모 가장...이혼 후 두 아들 혼자 양육
방송인 김나영이 한 부모 여성 가장들을 위해 1억 원을 또 기부했다. 올해 기부한 금액만 총 2억 원이다.
김나영은 자신의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 TV’를 통해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제가 콘텐트를 만들고 행복하다”면서 “유튜브 수익(6~11월 총 7978만499원)에다 제가 좀 더 보태서 총 1억 원을 ‘노필터 TV’ 구독자 이름으로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한 부모 여성 가장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영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번 기부 역시 ‘노필터 TV’의 구독자 여러분들이 해주신 것”이라며 “한 부모 여성 가장들의 자립을 위해 기부금이 잘 쓰이는지 제가 책임감을 가지고 지켜보겠다”면서 기부 증명서를 공개했다.
김나영은 지난 6월에도 유튜브 수익금 8581만원에 개인 돈을 보태 모두 1억 원을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한 부모 여성 가장들을 위해 기부했다. 지난 2020년 12월에는 한 부모 여성 자영업자 가정 긴급 생계비 지원을 위해 유튜브 수익 5000만원을 전달했다. 2002년 2월에는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했던 대구‧경북지역 한 부모 여성 자영업자 긴급 생계비 지원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나영 역시 한 부모 가장이다. 2019년 이혼 후 두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 방송을 통해 육아와 경제 활동을 병행하는 고단한 삶이 공개된 적이 있다. 두 아들이 밤에 잠이 들어야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육퇴’(육아 퇴근)’를 반복하는 일상이었다. 그는 “기부금은 여성 가장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는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세상의 모든 한 부모 여성 가장들이 행복하고 단단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 '한 부모' 여성 가장...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
김나영과 관계없이 한 부모 여성 가장에 대해 알아보자. 이들은 이혼, 사별로 인해 18세 미만 자녀와 살면서 혼자서 부모 역할, 경제적 활동을 전담한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경제적 어려움이다. 자녀와 함께 먹고 살기 위해 생계의 최일선에서 뛰어야 한다. 밖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자녀 양육 및 교육, 정서적 문제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경제력이 있는 데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전 남편과의 분쟁도 이들을 괴롭힌다.
앞으로는 부모의 양육비 지급 의무가 강화된다. 30일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더라도 감치(단기간의 구속)에 처해질 수 있다. 법무부가 11월 국회에 제출한 ‘가사소송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기존 부모 중심으로 설계된 양육 관련 소송 절차를 ‘자녀 중심’으로 전환한 게 핵심이다. 법원의 이행 명령에도 양육비를 주지 않거나 지급을 미루는 부모에 대한 처벌도 강해진다. 양육비 지급의무자의 감치 기준은 기존 ‘3기(통상 3개월) 이상’에서 ‘30일 이내’로 바뀐다. 또한 가정법원 재판 중에도 양육비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