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근육 약화? 뇌가 문제일 수도

단순한 노화와는 달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흔히 근육 약화는 노화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근육 약화의 원인은 다양하다.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뚜껑을 여는 것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느껴진다면 근육 약화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근육 약화는 피로나 통증과는 달라 유의해야 한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어들고 약해지는 것은 정상이다. 의사들은 이것을 근육감소증이라고 부르며 보통 60대나 70대 이전에는 근육감소증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나이가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 신체 활동이 줄어들 밖에 없는 질병에 걸린다면 근육감소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근육감소증의 정도는 걷는 속도를 본 후 판단이 가능하다. 근육이 약화되는 몇가지 원인을 살펴보자.

 -약이 원인이 될 수도?

특정 약은 근육감소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프레드니손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과 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약은 근육감소증이 의심이 된다면 섭취를 삼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최근에 힘이 없어졌는데 원인을 모르겠다면 먹고 있는 약의 부작용일 수도 있으니 담당의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독감 또는 코로나 19

만약 심한 감기, 독감 또는 다른 병을 가지고 있다면 몸이 피곤하고 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 독감 증상은 2~3주까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독감에 걸린 것 같다면 몸이 완전히 낫기 전 까지는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19의 증상은 종종 독감의 증상과 비슷하며 기침, 발열, 피로를 포함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근육 약화를 포함한 신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코로나 19를 비롯해 다른 심각한 질병이 걸릴 경우 거동이 힘들어 질 수 있다. 이럴 경우 근육이 빠르게 쇠약해 질 수 있다. 거동이 다소 힘들더라도 물리 치료나 운동을 통해 근육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 부상

너무 무거운 것을 들거나 이같은 행동을 반복 하면 근육 약화나 근육이 찢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얼음 찜질을 해 치료를 할 수 있지만 부상이 더 심해지면 병원을 가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

 근육 약화는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심각한 건강 상태의 징후일 가능성이 있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 체계가 신경 섬유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층을 공격할 때 일어난다. 이를 통해 뇌와 신체의 다른 부분들 사이의 연결을 붕괴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한 병이다. 다발성 경화증의 징후와 증상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한쪽 팔다리나 양쪽 다리가 저리거나 허약해지는 증상이 가장 많다.

 -뇌졸중

 급작스럽게 근육이 약해지면 뇌졸중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뇌졸중과 관련된 근육 약화는 신체의 한 쪽에만 영향을 미치고 다른 쪽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빠르게 가보는 것이 좋다. 

 -임신

임신은 피로를 포함한 많은 징후와 증상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근육 약화는 이 증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근육을 약화시키는 근감소증과 같은 질환이 있다면 임신을 통해 더 악화될 수 있다. 임신 중에 특별한 이유 없이 근육 약화가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드물긴 하지만 길랭-바레 증후군과 같은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

-병원에 가야할까?

근육 약화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의사가 진찰을 해 근육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해본 후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근육의 약화는 원인이 많기 때문에 원인을 확실히 알아내 위험한 병인지 단순 피로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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