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굵은 男이 사랑받는 이유
허벅지 근육은 에너지를 내고 우리 몸을 보호
건강하고 탄탄한 허벅지, 꿀벅지가 대세다. 허벅지는 몸을 움직이는 ‘엔진’이다. 걷고 뛰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우리 몸의 중심인 허리를 보호하고 골반을 지탱한다.
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의 근육 중에서 당분을 가장 많이 저장하고 대사하는 역할을 한다.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벅지, 이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알아본다.
허벅지가 가늘면 사망 위험 높다?
허벅지가 가늘면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결과들이 많다. 이 중 덴마크 연구를 보면 2700여 명의 남녀의 허벅지 둘레를 잰 후 10여 년 동안 사망률과 심장마비의 발생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연구한 결과, 허벅지 둘레 60cm를 기준으로 이보다 허벅지가 가늘수록 사망률이 높고 심장마비가 많이 발생했다. 둘레 60cm를 기준으로 이보다 허벅지가 굵은 경우에는 건강상에 추가적인 이득이나 손해는 보이지 않았다.
특히 여성에게서 허벅지의 피하지방이 적으면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에 장애가 생기기 쉽다. 물론 지방보다는 근육이 많아야 건강에 더 이롭다. 허벅지 근육이 부실하면 다리 정맥에서 심장으로 피를 올려주는 힘이 약해 질병에 걸리기 쉽다.
허벅지가 두꺼운 남자는 정력도 좋다?
남성의 허벅지는 성적 매력을 나타내는 부위임은 확실하다. 남성의 굵은 허벅지는 근육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므로 남성미를 풍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계도 깊어 단단한 발기의 근원이다.
허벅지 안쪽 근육은 생식기를 광범위하게 둘러싼 구조다.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면 생식기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는 동시에 모인 혈류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다. 근육이 단련되면서 새로운 모세혈관이 생기면 혈관 안에 저장되는 에너지의 양도 증가시킬 수 있다.
허벅지가 부실하면 고환과 부신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 양이 줄게 되고 테스토스테론 역시 부족해져 정력 감퇴와 배뇨장애, 전립선 질환, 무기력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전거 타면 허벅지 굵어질까?
자전거를 오래 탄다고 해서 무조건 허벅지가 굵어지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오랜만에 시작한다면 어느 정도 허벅지가 탄탄해질 수는 있지만, 눈에 띌 정도로 허벅지가 굵어지기는 힘들다.
사이클 선수들의 허벅지가 굵은 이유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기 위해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서 속근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허벅지는 짧은 시간 폭발적인 힘을 내는 속근과 오랫동안 힘을 내는 지근으로 구성된다. 속근은 지근보다 부피가 크기 때문에 속근이 발달할수록 허벅지가 굵어진다. 경륜 선수들은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서 자전거를 타고, 속근을 강화하기 위한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기 때문에 허벅지가 굵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