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안성기 “나이 잊고 살았는데.. 건강, 좋아져”
9일 대종상 영화제 공로상 수상... 영상으로 수상소감-근황 전해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70) 배우가 영상으로 건강 상태를 알렸다. 그는 9일 대종상 영화제 공로상 수상소감에서 “제 건강,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을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성기 배우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으로 따듯한 미소와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지금 우리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 영광의 뿌리는 우리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우리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월 20일 ‘제12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는 재단법인 ‘신영균 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현장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독한 항암 치료로 머리가 빠진 그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나왔다. 그는 “요즘에는 운동도 하고 잘 지내고 있다. 3개월 동안 운동을 못 했는데 이제는 운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암 환자, 치료와 회복 위해... ‘잘 먹고, 몸 움직여야“
암 환자는 체력 유지를 위해 육류를 포함해 잘 먹어야 한다. 독한 항암화학요법 치료 기간 중에는 메스꺼움, 구역 등으로 인해 음식을 잘 못 먹는다. 이로 인해 체력과 근육이 빠지면 근감소증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위험해진다. 식욕이 없더라도 단백질, 채소 등을 함께 먹는 게 좋다.
채소, 과일은 암 예방에 좋지만 막상 암에 걸리면 체력 증진을 위해 효율이 높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그래야 힘든 항암치료를 견딜 수 있다. 어느 정도 거동이 가능하면 운동도 해야 한다. 무리 없는 가벼운 운동은 치료 후 회복에 도움을 준다. 운동 종목 등에 대해서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문제가 없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