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상기도 동시검사로 급성호흡기 질환 검진 효율↑
[오늘의 인물] 이창규·김근주 고대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국내 한 연구진이 급성호흡기 질환을 검진할 때 객담 검사와 상기도 검사를 동시에 하면 검진 효율성이 크게 개선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지금까지는 두 검사를 각각 하고 있다.
이창규・김근주 고려대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2022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우수구연상은 학술대회 연구 주제발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창규(교신저자), 김근주(제1저자 및 발표저자) 교수 연구팀은 ‘급성호흡기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혼합한 객담 · 상기도 검체의 효용성 입증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20년에도 우수 구연상을 받아 이번이 두 번째다.
연구팀은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안암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 대해 객담과 상기도 검사를 각각 했다”며 ”이 검사를 한번에 진행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비용과 노동력 측면에서도 효용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
이어 연구팀은 ”신종 바이러스로 진단검사의학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양한 진단법을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고려대 의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고려대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구로병원 유전자연구기관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자문위원, 고려대 진단검사의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맡았다. 이 교수는 1999년 10월 에보트학술상, 2007년 로슈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무석사를 마쳤으며 미국 인디아나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